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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조커 관련 AI 이미지 첨부

     

    1. 줄거리

    영화는  1980년대 고담시를 배경으로 시작한다.  경제적 불황과 빈부 격차가 극심한 도시, 부자들은 부유하지만 서민들은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회이며,  정부의 복지 서비스는 점점 삭감되며, 사회적 안전망이 붕괴하고 있다.

    주인공인 아서 플렉  코미디언을 꿈꾸지만 현실은 초라한 광대 알바를 하고 있다. 신경학적 장애로 인해 긴장하면 의도치 않게 웃음을 터뜨리는 병을 앓고 있다.  평생을 어머니 페니 플렉(프란시스 콘로이 분)과 함께 살며, 그녀만을 의지하고 있다.  길거리에서 10대 양아치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직장 동료들에게 조롱과 배척을 받으며 사회에서 무시당하고, 모욕당하며 살아가는 존재이다.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인해 정신과 상담과 약물 처방이 중단된다.

    어느 날, 머레이 프랭클린 쇼와 만나게 된다.  우상처럼 여겼던 유명 토크쇼 진행자 머레이 프랭클린(로버트 드 니로 분)이  그의 코미디 무대를 조롱하며 비웃는다.  대중도 그의 개그를 조롱하며, 그는 더 큰 모멸감을 느낀다.

     아서는 퇴근길 지하철에서 술 취한 월스트리트 직원 3명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긴장한 상태에서 웃음이 터져 나와, 이들은 그를 더욱 조롱하며 폭행하기 시작한다.  위협을 느낀 아서는 동료 랜달이 준 권총을 꺼내 그들을 쏜다.  처음에는 본능적으로 저항했지만, 마지막 한 명을 쫓아가 사살하면서 처음으로 ‘살인’에서 쾌감을 느끼게 된다.  살인 후 도망치면서 공중화장실에서 춤을 추며 심리적으로 변화하는 장면이 연출된다.  그는 처음으로 자신이 세상을 지배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렇게 첫 번째 살인이 시작되었다.   사건이 뉴스에서 보도되자, 고담시 시민들은 이를 부유층에 대한 반란의 시작으로 받아들인다.  점점 많은 사람들이 광대 가면을 쓰고 거리에서 시위를 벌이기 시작한다.

    아서 플렉은 조커로의 변신이 시작된다.    "세상은 나 같은 사람을 결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는 점점 더 자신을 세상의 피해자가 아닌, 고담시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인식하기 시작한다.

    어느 날 어머니 페니는 아서에게 "너는 토마스 웨인의 아들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이에 충격을 받고 웨인의 저택으로 가 브루스 웨인(미래의 배트맨)을 만나려 한다.  하지만 토마스 웨인은 이를 강하게 부정하며 "네 어머니는 정신병 환자였다"고 말한다.  이후 정신병원에서 기록을 확인한 아서는 어머니의 정신질환과 학대의 기록을 발견한다.

     그는 어머니가 그에게 했던 말이 모두 거짓임을 깨닫고, 어머니를 살해한다.   자신의 정체성마저 무너진 아서는, 이제 남은 것은 오직 ‘조커’뿐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그는 다시 머레이 프랭클린 쇼 출연한다.  아서는 생방송 중 머레이 프랭클린을 총으로 쏘고 살해한다.
     그는 이제 대중 앞에서 ‘조커’라는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난다.
     광대 가면을 쓴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폭동을 일으킨다.  한 시위대원이 토마스 웨인 부부를 살해하며, 이는 배트맨의 탄생을 암시하는 중요한 장면이 된다.  마지막 장면에서  그는 정신병원에 갇혀 상담을 받으며 웃고 있다.
    "당신은 내 농담을 이해하지 못할 거야."   결국 그는 사회가 만든 혼돈 그 자체가 된다.

    2.  등장인물 소개

    1. 아서 플렉 / 조커 – 호아킨 피닉스

    - 영화의 주인공으로, 점점 광기에 물들어 가며 조커로 변하는 인물이다.
    -  어머니 페니 플렉과 함께 살며, 어린 시절부터 정신 질환을 앓아온 불안정한 남성이다.
    -  심한 신경학적 장애로 인해 긴장하거나 불안할 때 통제할 수 없는 웃음을 터뜨리는 증상을 가지고 있다.
    -  생계를 위해 광대 분장을 하고 일하지만, 동료들에게조차 인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조롱의 대상이 된다.
    -  끊임없는 사회적 소외와 모욕 속에서 점점 정신이 무너지고, 결국 자신의 분노를 폭력으로 표출하면서 조커로 각성한다.
    -  그의 범죄 행위는 우발적인 살인에서 시작되었지만, 점점 더 자신이 고담시를 뒤흔드는 혼돈의 아이콘이 되어 가고 있음을 깨닫는다.

    2. 머레이 프랭클린 – 로버트 드 니로 

    -  아서가 동경하는 유명 코미디 토크쇼 진행자.
    -  아서가 출연한 코미디 무대의 영상을 비웃으며 방송에 내보내며, 결과적으로 그를 더 깊은 절망으로 몰아넣는다.
    -  하지만 결국 아서가 ‘조커’로서 출연한 생방송 중에 살해당하면서, 그의 죽음은 아서를 고담시의 아이콘으로 만든다.
    - 영화 속에서 머레이는 미디어의 이중성을 상징하는 인물로 해석될 수 있다.
    -  그는 대중을 웃기기 위해 아서를 조롱하지만, 결국 자신이 조커의 희생양이 된다.

    3. 페니 플렉 – 프란시스 콘로이 

    -  아서의 어머니로,  아서를 세상에 태어나게 한 존재이지만, 동시에 그를 망가뜨린 존재이기도 하다.
    -  과거 고담시의 재력가 토마스 웨인(배트맨 아버지)의 집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으며, 그를 아서의 친부라고 주장한다.
    - 하지만 아서는 그녀의 정신병원 기록을 통해 자신이 사실은 입양되었으며, 어머니에게 학대를 받았던 과거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  결국 아서는 그녀가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병원에서 그녀를 살해한다.

    4. 토마스 웨인 – 브렛 컬렌

    -  고담시의 부유한 재력가이며, 배트맨(브루스 웨인)의 아버지.
    -  영화 속에서 그는 빈부 격차가 극심한 고담시에서 부자 계층을 대변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 아서의 어머니 페니는 그가 아서의 친부라고 주장하지만, 토마스 웨인은 이를 부정하며 오히려 아서를 모욕한다.
    -  결국 그는 영화 후반부 광대 가면을 쓴 시위대원에 의해 살해당한다.
    -  그의 죽음은 아서의 이야기와 배트맨의 기원을 연결시키는 중요한 장면이다.

    4.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

    1. 우리는 괴물을 만들고 있는가?

    영화는 조커가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 사회가 만들어낸 존재임을 강조한다.  아서는 본래 선한 인물이었지만, 사회적 차별과 폭력, 가난, 정신 질환 방치 등이 그를 괴물로 변하게 했다.  이는 현실에서도 빈곤과 차별 속에서 범죄자로 변해가는 사람들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

    2. 정신질환과 사회적 방치의 위험성

    아서는 정부 지원으로 정신 상담과 약을 받았지만, 예산 삭감으로 인해 지원이 중단된다.  이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사회적으로 어떤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를 경고한다.  결국 그는 약을 끊고, 점점 더 위험한 사고와 행동을 하게 된다.

    3. 빈부 격차와 계급 갈등

    고담시는 극심한 빈부 격차로 인해, 상류층과 하류층이 갈등을 빚고 있다.  부유층(토마스 웨인)은 가난한 사람들을 "광대"라고 조롱하고, 이는 사회적 불만을 폭발시키는 기폭제가 된다.  조커는 본래 계급 투쟁을 의도하지 않았지만, 결국 고담시의 시민들은 그를 혁명의 상징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4. 폭력의 악순환

    영화는 폭력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조커는 자신이 당한 폭력을 되돌려주며, 사회를 혼란에 빠뜨린다.  하지만 이 폭력은 새로운 폭력을 낳으며, 결국 고담시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진다.

    4. 총평

    《조커》 토드 필립스 감독이 연출하고, 호아킨 피닉스가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친 심리 스릴러·드라마 영화다. 이 영화는 DC 코믹스에서 탄생한 배트맨의 숙적 ‘조커’의 탄생 배경을 다루며, 기존의 슈퍼히어로 영화들과는 완전히 다른 리얼리즘 기반의 범죄 영화다. 사회 문제를 날카롭게 꼬집는 메시지와 충격적이지만 현실적인 스토리 전개,  무거운 분위기와 강렬한 연출을 갖춘 영화이다.  《조커》는 단순한 만화 기반 영화가 아니라, 현실 속 사회적 문제를 비추는 강렬한 심리 스릴러다.  조커가 탄생한 배경을 보며, 이 사회가 누군가를 얼마나 무너뜨릴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가장 강렬한 영화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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